연구주제 1. 교사효능감(Teacher Efficacy)의 탄생 배경

교사의 자기효능감(Teacher's self-efficacy)을 교사효능감이라고 한다. 
자기효능감이란,
"나는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고 믿는 신념을 말한다. 
쉽게 말해, 어떤 목표나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는 나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다.
 
자신감과 효능감은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개념이다.
자신감은 구체적인 과제나 상황에 상관없이 자기 자신에 대한 일반적인 신뢰, 긍정적인 느낌이며
자기효능감은 특정 상황에서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다.
 
예를 들어,
발표를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기효능감이 있다면, 발표 상황에서 잘해낼 수 있다는 구체적인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기효능감(self-efficacy) 이론은 캐나다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에 의해 제시되었는데 
사실 반두라 이전에 로터(Rotter)의 통제 위치 이론부터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Julian Rotter와 Albert Bandura는 모두 심리적 이론가로, 인간의 행동과 동기를 이해하기 위해 인지적 개념을 도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1. Rotter의 통제 위치 이론 (Locus of Control):
   • Rotter는 사람들이 자신의 성취나 실패의 원인을 내부 요인(자신의 노력이나 능력)이나 외부 요인(운, 환경)에 두는 통제 위치(locus of control) 개념을 제안했다.
   • 내적 통제를 믿는 사람은 자신이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으며, 외적 통제를 믿는 사람은 운이나 외부 요인에 의해 결과가 결정된다고 여긴다.
2. Bandura의 자기 효능감 이론 (Self-Efficacy):
   • Bandura는 자기 효능감(self-efficacy) 개념을 통해, 사람이 특정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행동 동기와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 두 이론의 차이점과 관계:

• Rotter의 통제 위치 이론은 결과에 대한 통제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Bandura의 자기 효능감 이론은 과정에서의 능력과 그것에 대한 신념을 강조한다.
• 연구에서 두 이론은 종종 함께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교육 분야에서는 교사가 학생의 성취를 얼마나 잘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신념(자기 효능감)과 외부 요인에 대한 신념(통제 위치)이 교사의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때 유용하게 적용된다.

'효능감' 하면 반두라의 이론을 제일 먼저 떠올리지만 
교사효능감 연구는 Rand Measure로부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Rotter의 이론을 살펴 본 이유가 바로, 
Rotter의 통제 위치 이론(Locus of control)을 바탕으로 Rand Measure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Rand Measure는 교사 효능감(teacher efficacy)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초기 평가 도구이다.
1976년, 미국의 RAND 연구소 연구자들이 개발했으며, 주로 두 가지 문항을 통해 교사들이 학생 성취에 미치는 자신의 영향력을 평가하도록 한다.
이 측정 도구의 주요 목적은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업 성과에 미치는 외부 요인(예: 가정 환경, 사회적 배경)과 교사 자신의 역할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Rand Measure의 두 가지 주요 문항은 다음과 같다.

1. 외부 요인에 대한 교사의 신념: "교사는 가정 환경, 사회적 요인 등으로 인해 특정 학생들의 학업 성취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2. 교사의 개인적 효능감: "교사로서 충분히 노력하면 거의 모든 학생들을 성공적으로 가르칠 수 있다."

 
이 문항들은 일반적 교수 효능감(general teaching efficacy)과 개인적 교수 효능감(personal teaching efficacy)을 구분하여 측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RAND Measure는 이후 교사 효능감 연구의 기초가 되었으며, 이후 연구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더 발전된 평가 도구들이 개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