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인생 두 번째 10K 마라톤을 완주했다.
(첫 번째 마라톤에서 경로 이탈하는 바람에 완전한 10km를 뛰어본 적이 없어, 사실상 이번이 첫 10K 마라톤이라고 해도 될 듯)
달리면서 내가 러닝에 대해 깨달은 몇 가지를 적어보고자 한다.
제목에도 언급했지만
나는 러닝 시작한지 얼마 안 된 런린이다🏃♀️
1. 러닝하는 사람들이 복근 생기는 이유를 알았다.
나도 달리다보니 배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배에 힘을 주지 않고는 잘 달릴 수가 없더라...
2. 내가 상체를 너무 많이 움직인다는 것을 알았다.
러닝할 때는 상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나는 어깨에 힘도 많이 들어가고 상체를 되게 많이 움직이더라... 상체를 안 움직이려고 노력해봤는데 잘 안되더라? 5km 이상 달렸을 때쯤 어깨, 팔이 저릿저릿한 느낌을 받았다. 같이 달리던 선배 왈 "코어 힘이 약해서 그래" ㅎㅎ 내가 팔 힘도 약해서 푸쉬업, 풀업 진짜 잘 못하는데... 어떻게 알았지...ㅎ 상체 운동 더 열심히 해야겠다...^^
3. 초반 3km를 잘 달리자!
잘 달리자는게 빨리 뛰자는게 아니다. 초반 3km에서 적응을 잘 해야 이후 달리기도 잘 할 수 있는 듯 하다. 너무 빠르지 않게 달리면서 호흡 트는 연습하기!
4. 5km와 10km는 다르다... 너무 달라!
초반 3km를 잘 달리면 5km까지는 금방 갈 수 있다. 10km 달리기는 마지막 2km 남았을 때가 제일 힘들다... 1km만 가면 끝인데, 머리로는 '달려' 하지만 몸은 걷고 있었음...ㅎ 10km 마라톤을 앞두고 있다면 연습 때 10km를 꼭 한번 쯤 미리 달려보는 것을 추천...
5. 걸으면 안돼...
10km 뛰는데도 진짜 멈춰서 걷고 싶은 순간이 많이 왔다. 결국에 2번 정도 걸었지만, 천천히 뛰더라도 계속 뛰고 있어야 함... 한번 걸으면 계속 걷게 된다! 근데 사실 천천히 뛰는게 걷는 것보다 더 어렵다... 그래서 연습 때 천천히 뛰는 연습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 피니쉬 라인 밟는 건 짜릿해!
이 맛에 다들 마라톤 하는건가 ㅎㅎ 피니시 지점 보이기 시작하니까 안 날 것 같던 힘도 나더라!! 마지막 질주해서 10K 완주했음!
마지막으로
잘 뛰는 사람들은 정말 많았고
10km를 1시간 이내 들어오는 건 생각보다 어려웠다.
오늘 내 기록은 1시간 4분.
다음에 또 도전해서 신기록 세워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