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s Diary

때는 2019년 말이었고 나는 잠실역 근처에서 혼자 빈둥대고 있었다. 어떤 여자가 회사에서 필요한 자료 조사에 응해달라면서 나에게 말을 걸며 다가왔다. 나쁜 사람 같지 않아 보였고 힘든 직장인의 삶을 어느정도 알고 있어서 ㅋㅋ 순순히 조사에 응했다. 무슨..다이어리 제작하는 회사였나? 나한테 그동안 제작했던 다이어리도 보여줬다. 설문조사 문항은 다이어리 얼마나 사용하는지, 다이어리의 구성이 어떻게 되면 좋을지 등에 대해 묻는 것이었다. 설문조사는 금방 끝나는 것이었는데 어쩌구저쩌구 얘기하는 게 많았다. 그 여자 왈 "곧 다가올 2020년을 맞아 20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이어리를 제작할 예정"이라면서 나보고 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다. 비록 다이어리는 잘 안쓰지만ㅋㅋ 그래도 내 이야기가 담긴 다이어리라..